충북지역 중학생의 19%가 한 달에 한 번 자살을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등학생 16%, 대학생 13% 등으로 조사돼 청소년 자살 문제가 심각한 상황임을 드러냈다.

22일 '학교청소년의 자살생각 원인과 대책'이란 주제로 청주대경상대에서 열린 충북복지정책연구원(원장 표갑수 청주대 부총장) 세미나에서 이같은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연구를 발표한 김기정 서원대 명예교수는 “청소년의 자살생각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은 생활 스트레스, 우울, 자아존중감, 비합리적 신념, 그리고 가정의 경제생활 수준 등으로 이들 요인 중 생활스트레스, 우울, 비합리적 신념은 자살생각을 악화시키는 위험 요인 또는 취약요인으로 작용하게 되고, 자아존중감과 경제생활수준은 자살생각을 완화시키는 보호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소년의 자살 예방을 위해서는 각급 학교에서 정규교육과정으로 스트레스 대처능력을 기르기 위한 프로그램, 우울증을 완화시키기 위한 우울치료 프로그램, 비합리적 신념을 개선하기 위한 인지행동 프로그램,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키기 위한 자신감 기르기 프로그램 등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학교청소년의 자살생각 원인과 대책에 대한 연구는 충북지역 중학생 181명, 고등학생 190명, 대학생 170명을 대상으로 자살에 대한 생각과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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