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정무부지사 명칭을 경제부지사로 변경하는 것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 충북도는 21일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정무부지사 명칭을 경제부지사로 바꾸고 소관 업무를 경제·바이오 분야로 확대, 행정부지사의 업무를 분담하도록 했다. 그동안 정무부지사가 맡았던 도의회·정부·국회·정당·사회단체와의 협조 등 정무 업무는 그대로 수행한다. 도는 한시기구로 운영하던 바이오밸리추진단을 바이오밸리국으로 이름을 변경, 상시기구로 만들었다. 이 국에 속한 부서는 '바이오밸리과' 등 현재의 3개 과를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세종시 출범에 따른 정부부처 이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서울사무소'를 세종시로 이전하고 명칭도 '세종시사무소'로 바꾸기로 했다. 이 사무소의 역할 가운데 국회·정당 관련 업무는 삭제하고 중앙부처의 기준도 '중앙 행정기관'에서 '세종시 내 중앙행정기관'으로 수정했다.

도는 그동안 논의됐던 부대변인 신설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정무특보(계약직 가급)는 신설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이는 조례에 담지 않고, 부서별 정원 조정을 통해 시행할 계획이다. 도는 '지방공무원 정원조례'도 개정해 소방공무원 정원을 75명 늘리고 집행기관 정원은 15명 줄이기로 했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의견수렴을 마친 뒤 다음 달 조례안을 도의회에 상정할 계획"이라며 "의회 의결이 이뤄지면 내년 1월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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