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지역의 우수한 중소·벤처기업들에게 기술을 지원하는 '첨단기술 상용화 지원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역 중소·벤처기업들을 위한 '첨단기술상용화지원사업'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까지 1664억 원 매출증가와 437명의 신규일자리가 창출됐다.

이는 1개 기업 당 30억 원, 고용은 7.9명이 평균 증가한 것으로, 시 전체 제조업 기업 당 매출 6억 원, 고용이 0.9명 증가한 것에 비하면 괄목한 만한 성과로 평가된다.

이번 성과자료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시가 55개 기업에 130억 원을 투입한 첨단기술 상용화 지원사업의 효과성 분석을 위해 전문기관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다.

이 사업을 통해 30억 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한 기업은 4곳으로 나타났고 50억 원 6곳, 70억 원 2곳, 100억 원을 달성한 기업은 모두 3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단의료기기를 개발·공급하는 ㈜아이소텍은 2008년 기존 바늘 침 방식의 혈액 채혈의 단점을 보완, 원터치 방식 휴대용 핸드 셋(Handset) 레이저 측정기를 개발해 현재 러시아 등 22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또 IT전문 벤처기업인 ㈜한신정보기술은 2009년 3억 원을 지원받아 국내 최초로 초광대역무선통신(UWB)기반의 영상·음성·화면 송수신기와 무선 4Port 허브(Hub)를 동글(dongle) 타입으로 개발, 지난해 미국 등 13개국에 수출, 140만달러의 매출 성과를 올렸으며, 내년에는 100억 원의 매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송치영 대전시 신성장산업과장은 “내년부터는 ‘선도 기업 육성’이라는 사업 목적에 맞게 30억 원에서 100억 원 이상의 매출 실적을 올리는 기업을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매출 성장기업 리스트에 따르면 30억 원 돌파 기업은 ㈜신우금형, ㈜에스엠인스트루먼트, ㈜와토시스, ㈜알에스텍이며, 50억 돌파 기업은 ㈜위월드, ㈜지니틱스, ㈜한신정보기술, ㈜에세텔, ㈜시스메이트, ㈜에이엔티21, 70억 돌파 기업은 ㈜맥스웨이브과 ㈜포텍, 100억 원 돌파 기업은 ㈜태진기술, ㈜CHC LAB, ㈜브이티에스 등이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첨단기술 상용화 지원사업= 지역 내 기업, 연구기관 등에서 개발된 다양한 원천·핵심기술의 상용화 보완연구는 물론, 기업의 매출과 고용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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