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는 18일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단일화가 국민의 뜻에 따라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충북선거대책본부 발대식에 참석해 “통합진보당은 개혁세력을 아래로부터 결집하고 새누리당 집권저지라는 국민의 여망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국민 경제를 파탄시킨 새누리당의 정권연장과 유신의 퍼스트레이디가 청와대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야권이 함께 나가자고 제안한 바 있다”며 “통합진보당이 (새누리당의) 북풍공작에 적극적으로 맞선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비정규직 노동자, 아르바이트 대학생 등이 투표하는 것을 두려워해 국민의 투표시간 연장 요구에 귀를 막고 있다”며 “새누리당의 경제민주화 주장도 거짓이었음이 드러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진정한 경제민주화는 노동조합 조직률 50%, 최저임금의 평균 임금수준 50% 달성, 재벌·고소득층에 대한 세금 50% 부과, 식량자급률 50% 등을 통해서만 이뤄질 수 있다”며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진보적 정권교체를 실현해 이를 실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