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원단체총연합회는 충북 교원의 급증하는 명예퇴직과 관련해, 교권침해 등에 따른 무력감과 자괴감으로 교단을 떠날 수밖에 없는 교원들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세워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충북교총은 명예퇴직 증가에 대한 논평을 통해 “교원들의 입에서 ‘학생들이 무섭다’는 표현이 나오고 있다.

'체벌'이 금지되고 학생인권조례 제정문제가 불거지면서 학생들은 정당한 지도에도 반항하고 대들고, 심지어 교원이 학생과 학부모에게 폭행을 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상황”이라며 “선전·선동단체들은 이것을 이용하고, 이러한 상황에서 교원과 학생간의 교감은 있을 수도 없고 보람도 없는 학교생활은 하루하루가 힘들고 무력감과 자괴감에 교원들은 교단을 떠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현실을 설명했다.

지난주 충북도교육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충북도내 교원들의 명퇴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2012년도에 도내에서 공립 160명, 사립 18명 등 총 178명의 교원이 명예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44명보다 34명(23.6%), 2010년 114명에 비해 64명(56%), 2009년 79명에 비해서는 무려 99명(125%)이 증가한 수치다.

중등은 2009년 46명에서 2010년 65명, 2011년 96명, 올해 176명이 명예퇴직을 희망해 131명이 명예퇴직했다. 올해 충북 교원의 명예퇴직 희망자는 초등 56명, 중등 공립 156명, 사립 20명 등 모두 232명 이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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