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전지역에 아파트 과외방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아파트 과외방은 대전 서구 둔산지역을 중심으로 퍼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대학생들의 불법 창업으로 이어지는 양상을 띠며 사교육 팽창은 물론 탈세의 부작용을 가져오고 있다.

14일 대전지역 학원가와 교육당국에 따르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불법 과외방이 아파트를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학생이나 취업이 힘든 대졸자를 중심으로 아파트 과외방 창업 열풍까지 불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대전동부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2일까지 개인과외특별점검기간에 아파트를 개조해 학원같은 과외방을 운영한 1명과 개인과외교습자 1명을 학원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하고 관할 세무서에 통보했다.

이번에 적발된 곳은 학부모에게 학원안내문을 발송하고, 영어전문강사도 고용해 마치 학원처럼 학생 20여명을 대상으로 20만~30만 원을 받고 수업을 진행해 왔다.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등 영어교육의 변화에 따른 불안감을 틈타 불법영어전문교습소가 극성을 부리는 가운데 아파트를 이용한 불법학원이 적발된 것이다.

이는 대전 중구지역의 사례로 기존 둔산지역의 아파트 과외방이 팽창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은 아파트를 얻어 학원과 같은 시스템으로 과외를 펼치고 있어 학부모들은 불법 학원인지 전혀 모른다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대학생들이 어려운 취업을 포기하고 손쉽게 창업할 수 있는 아파트 과외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 진행되고 있다.

문제는 법적용을 잘 알지못하는 대학생들이 2000만~5000만 원의 보증금의 초기비용으로 중대형 평형대의 아파트 월세를 얻어 학생들을 개인과외처럼 모으는 형태로 탈세는 물론 학력까지 속일 수 있는 개연성이 제기되며 각종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이는 대전지역 학원 및 교습소 수는 줄어드는 반면 개인과외교습자의 신고건수는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와도 맞물리며 불법개인과외 시장의 팽창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지역 한 학원 강사는 “최근 학원에는 대학생 강의 아르바이트가 크게 줄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대학생들이 100만 원도 채 되지 않는 강사비 대신 직접 개인과외 쪽으로 가고 있는데 최근에는 몇몇 대학생 강사들이 모여 아파트 과외방을 창업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러한 것은 사교육시장을 크게 어지럽히는 문제로 교육당국에서는 학원형태로 불법편법 운영되는 아파트 과외방에 대한 단속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