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공급 어댑터 결함으로 중지됐던 나로호 3차 발사가 이달 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나로호 3차 발사 예정일을 오는 23~30일로 재조정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교과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발사 과정 중 문제가 됐던 연료공급 어댑터의 새 부품이 17일까지 러시아로부터 공수될 계획이다.
교과부는 새로 도착한 부품을 나로호에 장착하고 관련 테스트 등을 완료한 후 곧 재발사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그러나 교과부는 각종 변수를 감안해 현재 설정된 발사 예정일인 24일까지 무리하게 재발사를 추진하기보다는 새로운 발사 일정을 설정한다는 입장이다.
양성광 교과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현재 나로호는 이 달 내에 발사할 수 있는 환경을 모두 갖췄고, 그 외의 상황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이달을 넘기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교과부는 추후 러시아 측과 일정을 논의한 뒤 발사 일주일 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