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열린 충남도의회 제258회 본회의에서 의원들의 다양한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5분 발언에 나선 맹정호 의원(서산1)은 서해안기름유출사고 책임자인 삼성 측에 대해 대 국민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맹 의원은 “5년 전 120만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가 겨울 바다에서 검은 눈물을 닦았고 주민들은 피해보상과 생존권을 부르짖으며 네 명의 주민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지만 정작 기름유출 사고 책임자는 빠지고 피해자만 남아 재판을 받는 기이한 대한민국”이라며 “사고를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혔다면 사과하는 것이 당연한 도리이기 때문에 잘못을 빌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삼성의 사과를 촉구했다.
또한, 서울역·역등포역 LED 광고판에 상영되고 있는 충남도의 홍보영상물 질이 떨어진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장옥 의원(비례대표)은 “현재 서울역·역등포역 LED 광고판에 상영되고 있는 도의 홍보영상물 질이 다른 지역에 비해 현격하게 떨어진다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라며 “앞으로 충남도는 최근 영상 트렌드를 반영해 부드러우면서도 핵심이 있는 홍보물을 제작해 반영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이환 의원(서천2)은 지난 10월 발생한 금강 물고기 떼죽음과 관련, 서천군 쪽 하구에 배수갑문 설치를 촉구했다. 조 의원은 “10월 17일부터 13일간에 걸쳐 금강에서 물고기 떼죽음 사고가 발생한 것은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사업 때문”이라고 전제하고 “지금부터라도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 밝혀내고, 이 같은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충남도가 환경부에 강력하게 건의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의형 기자 eule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