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유성호텔 킹홀에서 열린 ‘지방신문 미래전략 토론회’를 찾은 신문협회 회원사 임직원들이 김영욱 한국언론진흥재단 연구교육센터장의 ‘세계신문 산업의 흐름’을 주제로 한 발제를 경청하고 하고 있다. 장수영 기자 furnhanul@cctoday.co.kr | ||
한국신문협회는 7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지방신문 미래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충청투데이 김도훈 상무, 이종원 편집부국장을 포함, 전국의 24개 회원사에서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 회원사의 성공사례와 신문업계 현안, 지방신문 활성화를 위한 제언 등이 논의됐다.
한국신문협회 이창영(매일신문 사장)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 성장으로 소비가 달라졌다. 종이신문을 읽는 독자 수가 감소하면서 광고 수주도 줄었다"면서 "세계적으로 성공한 신문의 사례는 지방신문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독자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만 제시한다면 미디어 언론 시장에 혁신과 성장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제1발제자로 나선 경기대 언론미디어학과 김택환 교수는 '지방신문 미래와 경영혁신 전략'이라는 주제를 통해 시대적 위기를 딛고, 미래에도 신문산업은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교수는 "역사적으로 신문의 위기가 없었던 적은 없었다"고 전제한 뒤 "미디어는 정보와 지식을 생산하고 권력을 비판하며, 기업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동시에 문화 아이콘을 생산하는 등 국가의 핵심 생산기지로, 미래에도 성장할 것"이라며 신문산업에 대한 낙관론을 펼쳤다.
이를 위한 대안으로는 킬러콘텐츠의 생산과 함께 신문사간 전략적 제휴와 공조 강화를 지목했다.
김 교수는 "앞으로 매체영향력과 매출확대는 킬러콘텐츠의 확보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인터넷 사용의 대부분이 전자상거래에 집중돼 있어 지방신문이 이 분야에 어떻게 뛰어들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문화·이벤트 등 부대사업이 지방신문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를 더 성장시켜야 한다. 이와 함께 지방신문은 방송, 생활정보지 등 할 수 있는 모든 영역으로 확장, 멀티 디바이스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신문산업에 대한 부정적 전망도 나왔다. '지방신문 광고 마케팅 현실과 개선방안'이라는 주제로 제2발제자로 나선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김병희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미디어 가운데 신문의 영역은 갈수록 줄고 있다"며 "특히 광고주들이 신문에 광고 집행을 꺼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신문광고의 영업현장을 보면 경쟁매체의 광고를 보고, 자사에 배정을 요구하거나 특집과 협찬공문을 남발하고, 광고주에 대한 접대비도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지역신문 광고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 대안으로 △지역경제의 활성화 △지역신문의 브랜드화 △기사의 다양성과 차별성 △새로운 광고주의 적극적인 개발 △인터넷 콘텐츠로의 전환 △광고 크리에이티브의 개발 등을 제시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