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군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김재룡(52·무소속) 군의원이 29일 검찰에 구속됐다. 청주지법은 이날 알선수뢰 혐의로 청주지검이 청구한 김 전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3개 업체로부터 "군 보조금이 나올 수 있도록 잘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 원어치의 홍삼 제품을 수수한 혐의다. 김 의원은 은 또 자기 소유의 토지에 흙을 채우려 업체로부터 공짜로 골재를 받은 혐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홍삼 시제품을 선물로 받았을 뿐 부정한 청탁을 받지는 않았다"며 혐의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최근까지 김 의원에 대한 강도높은 조사를 벌여 이같은 혐의를 확인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알선수뢰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은 맞지만, 정확한 혐의에 대해선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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