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개발특구와 대전 둔산 도심을 잇는 가칭 '융합의 다리(카이스트교)' 건설이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오는 2014년 준공될 전망이다.

29일 대전시는 대덕연구개발특구 활성화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세종시 입주 등으로 교통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다리 건설을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앞당겨 오는 2014년 6월에 완공한다고 밝혔다.

융합의 다리는 29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서구 만년동 갑천 삼거리에서 유성구 구성동 카이스트 앞까지 길이 274m, 폭 25m, 왕복 4차선 규모로 건설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4월 타당성 조사를 거쳐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갔으며 내년 3월에 착공에 들어간다.

특히 2014년 6월 다리가 개통되면 둔산지역에서 대덕특구 간 통행시간이 평균 3분, 출·퇴근 혼잡 시 최대 10분 가량 각각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인근 도로의 교통량이 분산돼 한밭대로는 15.6%, 대덕대로 9.4%, 계룡로 28.1% 등의 교통량 감소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연간 총 통행시간 19만 시간(28억 3000만 원), 총 통행거리 271만 ㎞(10억 5000만 원)가 감소해 교통혼잡비용 절감에 따라 연간 38억 8000만원 상당의 편익이 발생될 것으로 전망돼 사회적 비용절감 및 저탄소 친환경 시책추진에도 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엑스포과학공원에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롯데 복합테마파크로 인한 교통난 해소에 기여하는 한편, 대덕연구 개발특구 활성화로 지역발전의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승표 시 건설도로과장은 “다리의 조기 건설로 교통난이 해소돼 쾌적한 도시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대덕특구 활성화를 위한 지역 간 교류 확대는 물론,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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