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된 경기침체로 대전지역 대학가 주변 주거 풍속도가 달라지고 있다.
타 지역에서 온 대학생들이 즐겨찾던 하숙방이나 월세방 등에 대한 수요가 줄고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고시텔 등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는 것.
유성구 궁동 한 원룸에서 2년간 자취를 해온 이 모(22·여) 씨는 지난달 임대계약이 만료되자 인근의 한 고시텔로 방을 옮겼다. 고시텔로 옮긴 후 전보다 방이 비좁고 주방과 샤워실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써야 하는 것 등 불편한 점도 있지만 보증금을 내지 않아도 되고 월세도 5만 원이 줄어 경제적인 부담이 많이 줄었다.
이 씨는 "고시텔은 전기요금이나 가스요금 등 각종 공과금이 월세에 다 포함돼 있어 전보다 생활비가 크게 줄어들 것 같다"며 "원룸에서 생활할 때보다 다소 불편하지만 생활비가 한 달에 15만 원 이상 절약되는 것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한 고시텔 관계자는 “최근 입주를 문의하는 학생이나 직장인들이 많다”며 “나가는 사람보다 들어오려는 사람이 많아 벌써 방이 다 찼다”고 말했다.
반면 해마다 이맘 때면 신학기를 맞아 방을 구하려는 학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던 대학가 인근 부동산 또는 하숙집 등에는 학생들의 문의전화 또는 방문이 줄었다.
한남대 인근에서 10여 년간 하숙집을 운영해 온 김 모(61·여) 씨는 “경제가 어려워서 그런지 방을 구하는 학생들의 문의전화가 뜸해졌다”고 걱정했다.
유성구 궁동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있는 이 모(42) 씨는 “불황에 생활비를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학생들이 점점 월세가 싼 집을 찾고 있다”며 “매년 1~2월이면 방을 찾는 학생들로 분주했는데 올해는 매우 한가하다’고 아쉬워했다.
천수봉 기자 dan@cctoday.co.kr
타 지역에서 온 대학생들이 즐겨찾던 하숙방이나 월세방 등에 대한 수요가 줄고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고시텔 등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는 것.
유성구 궁동 한 원룸에서 2년간 자취를 해온 이 모(22·여) 씨는 지난달 임대계약이 만료되자 인근의 한 고시텔로 방을 옮겼다. 고시텔로 옮긴 후 전보다 방이 비좁고 주방과 샤워실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써야 하는 것 등 불편한 점도 있지만 보증금을 내지 않아도 되고 월세도 5만 원이 줄어 경제적인 부담이 많이 줄었다.
이 씨는 "고시텔은 전기요금이나 가스요금 등 각종 공과금이 월세에 다 포함돼 있어 전보다 생활비가 크게 줄어들 것 같다"며 "원룸에서 생활할 때보다 다소 불편하지만 생활비가 한 달에 15만 원 이상 절약되는 것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한 고시텔 관계자는 “최근 입주를 문의하는 학생이나 직장인들이 많다”며 “나가는 사람보다 들어오려는 사람이 많아 벌써 방이 다 찼다”고 말했다.
반면 해마다 이맘 때면 신학기를 맞아 방을 구하려는 학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던 대학가 인근 부동산 또는 하숙집 등에는 학생들의 문의전화 또는 방문이 줄었다.
한남대 인근에서 10여 년간 하숙집을 운영해 온 김 모(61·여) 씨는 “경제가 어려워서 그런지 방을 구하는 학생들의 문의전화가 뜸해졌다”고 걱정했다.
유성구 궁동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있는 이 모(42) 씨는 “불황에 생활비를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학생들이 점점 월세가 싼 집을 찾고 있다”며 “매년 1~2월이면 방을 찾는 학생들로 분주했는데 올해는 매우 한가하다’고 아쉬워했다.
천수봉 기자 da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