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어링 분리 장면 상상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최종 발사가 결정된 나로호는 발사 15분 전부터 이륙 직전까지 1단과 2단의 발사관제시스템에 의해 자동으로 진행되는 발사 카운트다운(PLO)에 돌입한다. 카운트다운이 ‘0’에 맞춰 이륙한 나로호는 발사 54초 후 음속을 돌파한다.

발사 후 215초가 되면 나로호는 고도 177㎞에 도달해 페어링을 분리시키고 나로과학위성을 궤도에 올릴 준비에 들어간다. 이 때 패어링은 발사장에서 약 2270㎞ 떨어진 필리핀 동쪽 공해상에 낙하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발사 229초 만에 1단 엔진이 정지하고, 232초에 1단 로켓부가 분리되며 낙하 예상지역은 발사장으로부터 약 2700㎞ 떨어진 공해상이다. 1단 엔진 정지 후 2분 40초 가량을 관성으로 비행한 나로호는 발사 395초 후 우리나라가 자체 제작한 2단 고체 로켓을 점화시켜 58초 동안 연소시켜 목표 궤도에 도달한다.

그리고 발사 후 540초 나로과학위성을 분리시킴으로써 그 임무를 다할 예정이다. 발사 과정 동안 나로우주센터와 제주추적소에서 레이더와 원격수신장비, 광학추적장비 등을 통해 나로호를 실시간 추적하며 정보를 수신한다.

이 때 수신된 정보는 발사체 비행 궤적 및 비행 자세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발사통제동(MCC)은 수신된 자료를 분석하고, 만약 비정상적인 비행이 감지될 경우 나로호 비행을 강제 종료시키게 된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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