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안유류피해민연합회 주민 1000여명이 25일 서울 삼성본관앞에서 상경 집회를 가졌다. 서해안유류피해민연합회 제공  
 
태안 기름유출사고 5년을 앞두고 서해안유류피해민연합회(회장 국응복) 주민 1000여명이 25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앞에서 대규모 상경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에서 피해민들은 오는 12월 7일이 사고발생 5년이 되는 싯점에서 대선 후보들의 주요 공약으로 ‘경제 민주화’와 ‘재벌 개혁’을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대표 글로벌 기업인 삼성그룹이 가해 기업으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삼성측을 압박했다.

피해민들은 미리 배포한 성명서를 통해 “삼성중공업 소속 크레인선의 무모한 항해로 15만명의 피해자와 3조 4000억 원의 피해를 입고 5년여 동안 진실만을 믿고 이제까지 버터왔다”며 “그러는 동안 우리들은 너무나도 소중한 우리들의 이웃 네분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아픔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또 피해주민들은 “사고이후 문제 해결의 의지도 권한도 없는 삼성중공업과의 대화를 중단하고 결자해지의 정신으로 삼성그룹과 이건희 회장이 대안을 내놓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들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에서 각 후보들이 경제 민주화와 재벌 개혁을 화두로 던진 이상 여·야 후보들은 반드시 이번 대선 공약으로 태안사고 해결책을 제시해 줄 것을 촉구했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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