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균형 발전을 위해 저성장 지역을 지원하는 ‘제2기 균형발전개발계획’의 윤곽을 밝혔다. 도는 22일 균형발전위원회를 열고 내년부터 오는 2017년까지 추진할 개발계획을 심의했다. 이날 도가 위원회에 제출한 개발계획안을 보면 투자 규모는 공주·보령·논산·금산·부여·서천·청양·태안 등 8개 시·군 지역을 대상으로 모두 52개 지구에 4770억 원(국비 1256억 원, 도비 1411억 원, 기타 2103억 원)에 달한다.

분야별 사업 내역을 보면 △문화·관광분야는 보령 석탄박물관 리노베이션 사업 등 13개 사업에 1292억 원 △기반시설 확충분야 백제호관광단지 주변도로 개설 등 7개 사업 765억 원 △지역특화분야 공주 5도2촌 센터 운영 등 13개 사업에 1241억 원이 각각 투자된다. 이밖에 △서천군 청소년수련관 건립 등 7개 사업에 690억 원(체육 및 교육시설) △논산 친환경 미생물배양실 설치 등 12개 사업 781억 원(농정혁신 및 생산·유통분야) 등이다.

제1기 개발 계획과 비교하면 문화관광 및 기반 시설 등 하드웨어 부문 투자가 약 15%가 줄어든(3231억 원→2474억 원) 반면, 지역특화 및 농정혁신과 생산·유통분야의 투자는 약 40% 증가(1221억 원→2023억 원)한 것이 특징이다.

도 관계자는 “사업 선정과정에서 농정혁신을 포함한 지역특화사업 및 지역자립 역량 배양을 위한 향토자원의 활용과 융·복합사업 등에 중점을 둬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는 물론, 도 정책 방향과 부합될 수 있도록 해당 시·군 관련 부서와도 긴밀한 협의를 거쳐 계획안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이날 심의 결과에 따라 일부 개발계획을 보완한 후 내달 중 최종 계획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지역균형발전사업은 2007년 제정된 충남도 지역균형발전 지원 조례에 근거를 두고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제1기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황천규 기자 hc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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