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주차 대전, 세종지역 아파트 전세시장은 상승세가 이어졌다. 대전지역 전세시장은 서남권을 중심으로 매물 품귀현상을 보이며 0.11% 상승해 올 들어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세종시도 정부청사 공무원 이주수요로 매물이 없어 2주 만에 무려 2000만 원 높인 전세 매물이 나와도 바로 거래됐다.

이에 반해 매매시장은 여전히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저가 매물 중심으로 간간히 거래가 이뤄지면서 낙폭을 줄여 나갔다.

◆대전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은 가격변동률이 0.02% 하락했으나 지난 조사(-0.04%)보다 하락폭은 줄었다.

‘9·10 경기부양 대책’으로 올해 연말까지 적용되는 취득세 감면을 받기 위한 실수요자들 문의가 많아 지면서 저가 급매물 중심으로 간간이 거래가 이뤄졌다.

지역별로는 유성구, 중구가 보합세를 기록했고 이외 지역은 모두 하락했다. 대전지역 아파트 전세시장은 0.11% 변동률을 보여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종시와 통근이 가능해 정부청사 공무원들의 이주수요가 몰린 유성구가 0.27%로 크게 올랐고. 이 외의 지역도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세매물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 동구(0.19%), 대덕구(0.14%), 서구(0.02%)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69~99㎡(0.16%), 103~132㎡(0.13%) 등의 가격이 올라 중소형 면적대 아파트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세종

세종시 아파트 전세난이 심화되고 있다.

서울~세종시 통근버스 운행 재개가 결정됐지만 여전히 청사 인근 아파트로 공무원 전세수요가 몰리면서 전셋값이 치솟고 있다.

간간히 중대형 매물이 있었으나 추석 이후로 중대형 아파트 전세 매물마저 소화되고 있다.

세종시 전세값은 지난 2주간 4.1%를 기록하며 상승폭이 컸다.

한솔동 첫마을푸르지오(109㎡), 첫마을래미안(109㎡) 등이 각각 2000만 원씩 올랐고, 매도인의 호가 상향 조정에도 매물이 나오는 즉시 바로 거래됐다.

매매시장은 청사 주변 저가매물이 거래되면서 0.03%올랐다.

이에 따라 대전 아파트 시장은 전세시장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성권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비교적 주거환경이 좋은 유성구, 서구 지역에서 전세매물 확보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매시장은 올해 연말까지 취득세 감면 혜택을 위해 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세종시 아파트 시장도 전세 매물이 동나 전셋값 오름세는 지속될 것이고, 이같은 현상은 세종청사와 통근 가능한 인접 대전 유성구, 청주 상당구 지역 아파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