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원에서 펼쳐지는 제3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대전·충남 선수단이 목표달성을 위해 메달 사냥에 나서고 있다.

대회 이틀째인 9일 대전은 금 7, 은 10, 동 6개를 수확하며 종합 5위 수성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특히 대전은 이날 사이클, 역도에서 한국신기록을 총 5개 수립하는 등 대전장애인 체육의 힘을 전국에 떨쳤다.

사이클 남자 트랙 독주 1㎞(Tandem)에 출전한 이동훈은 1분 10초 78의 기록으로 한국신기록을 수립했으며 역도에서는 박주혁과 정구영이 각각 -62㎏ 데드리프트, 파워리프트종합, -82㎏ 스코트, 파워리프트종합에서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이 가운데 정구영은 데드리프트와 파워리프트종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에 올랐다.

또 수영에서는 남자 100m평영에 출전한 정양묵과 남자 50m 자유형에 출전한 이권식이 나란히 금메달을 따냈으며 육상 남자 창던지기 F44, 남자 원반던지기 F34에서 각각 하수학과 김소아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은메달리스트로는 사이클 신현중(여자트랙 독주 1㎞), 이동훈(남자트랙 독주 1㎞)이 역도에서는 심윤보(-78㎏)와 정구영(-82㎏), 김수경(-86㎏), 육상 트랙 유아연(여자 100m), 홍문기(남자 1500m), 육상 필드 안세훈(남자 멀리뛰기), 유도 이현우(남자 -60㎏), 김재석(남자 -73㎏)이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수영 박진희와 역도 심윤보, 김수경, 육상 트랙 이경민, 황혜선, 유도 이종대가 각각 동메달을 따냈다.

종합 10위를 목표로 필승을 다짐하고 있는 충남은 이날 금 1, 은7, 동 3개를 획득하며 종합순위 10위를 마크했다.

충남은 대회 둘째 날 점수비중이 높은 휠체어 농구, 지적 농구, 남자 골볼의 예선탈락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역도, 수영, 육상 등 개인 종목이 선전해 그나마 위안을 삼았다.

육상 남자 포환던지기 F20에 출전한 강태윤이 금빛메달을 품에 안았으며 육상 남자 100m T38에 출전한 조순연, 육상 남자 1500m DB 김용균, 육상 남자 창던지기 F46 이정배, 육상 남자 포환던지기 F13 최인식, 육상 남자 포환던지기 F34 안영준, 육상 남자 원반던지기 DB 김철, 역도 남자 -86㎏ 데드리프트 청각장애 DB 서정천이 각각 은메달을 충남에 안겼다.

동메달 리스트로는 역도 남자 김광호, 서정천, 댄스스포츠 혼성 라틴삼바 유연희, 유창호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9일 오후 5시 현재 대전은 1만 6693점(금 16, 은 18, 동 16)을 획득해 종합순위 7위, 충남은 1만 903점(금 3, 은 14, 동 10)을 따내 종합순위 10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충북은 전국장애인체전 2일 차인 9일 종합점수 2만 2040점으로 중간순위 6위를 기록하며 목표인 종합 5위에 한 걸음 다가섰다. 충북은 이날 금 19, 은 10, 동 9개 등 38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대회 첫날인 지난 8일에는 금 14, 은 5, 동 10개 등 29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충북은 첫날 김승지와 황상훈이 역도에서 3관왕을 달성한 데 이어 이날 김송희(충주성심학교)가 -62㎏스쿼트와 데드리프트, 파워리프트 종합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3관왕에 올랐다. 또 임우근(충북장애인체육회)이 자유형 100m와 자유형 50m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사격 R1 공기소총 입사에서는 박진호(청주시청)가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충북은 이날 복싱, 역도, 탁구, 유도, 육상, 수영, 사격, 양궁 등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종목 다변화에 성공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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