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세종 ‘웅진스타클래스’를 분양받은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지난 6일 행복청 대강당에서 웅진그룹 지주회사인 극동건설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신청에 따른 비상대책 회의를 열고, 향후 대책을 모색했다.

<9월 28일자 8면 보도>

이날 비상대책회의는 대한주택보증 및 극동건설 관계자 입회하에 입주 일정,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확장, 입주지체 배상금 지급 등에 대한 질의 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당초 중도금 이자 문제로 큰 혼란이 예상됐지만, 1·2차 계약자 1340여 명에 대한 중도금 대출 이자 대납을 3개월간 유예하기로 농협(대출은행)과 대한주택보증이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려했던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주택보증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 계속 공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극동건설과 머리를 맞대고 있다. 법원의 판단이 뒷받침돼야 하겠지만 빠르면 내달 초쯤 공사가 재개될 수 있도록 극동건설과 힘을 모으겠다”며 “입주 예정자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극동 건설 관계자 역시 “이번 주 내로 법원에 L2·L3·M4블럭 등에 대한 계속사업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며 “공사 기간이 늦춰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웅진스타클래스’ 인터넷 카페를 통해 희망자를 받아 구성하기로 결의했다.

대책위는 위원장, 총무, 간사 등 6~7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행복청은 중도금 대출 이자를 분양자에게 납부하도록 할 경우 대규모 계약 해지 사태가 올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3개월 유예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건설청 관계자는 "극동건설의 법정관리 여부 결정을 보고 향후 추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세종=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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