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출하량이 줄면서 배추, 미나리 등 일부 채소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갑작스런 추위로 산지작업이 부진한데다 농산물의 경우 연료 사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22일 농협대전공판장과 농수산물유통공사(aT),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배추(1포기)는 출하되는 산지 물량이 줄어 전주 대비 300원(20%) 오른 1800원에 거래됐다.

특히 풋고추는 눈과 비가 겹쳐 오는 등 불규칙적이었던 날씨 탓에 생육이 좋지 못해 출하량이 줄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풋고추(100g)는 200원(20%) 뛴 1200원에, 미나리(1㎏)는 1000원(33.3%) 치솟은 4000원에 각각 거래가 이뤄졌다.

양배추(1포기)도 산지물량 감소로 지난주보다 500원(33.3%) 폭등한 2000원, 당근(1㎏, 무세척)은 580원(29%) 올라간 2580원, 양파(1㎏)는 200원(10%) 상승한 2200원의 소매가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청피망과 가지 시금치 등도 기온 하락에 따른 산지 출하물량 감소로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감자와 무, 오이, 호박 등은 산지출하량 증가로 소폭의 내림세를 띠었다.

농협대전공판장 관계자는 “추위에 민감한 채소류의 도매시세 역시 지난주부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주에도 약간의 가격 오름세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수산물의 경우 강추위로 수온이 내려감에 따라 어류들이 깊은 바닷속으로 들어는 등 조업이 부진해 약간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갈치(1마리)는 300원(3.7%) 상승한 8200원에, 고등어(1마리)는 100원(2.6%) 오른 3900원에 거래가 진행됐다.

곡물류는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산지 적두 출하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주에는 소매시장 가격에도 변동이 있을 전망이다.

배와 귤 등의 과일류는 산지저장품의 반입과 수급량이 원활해 소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판매됐고, 닭고기(1㎏)는 지난주에 비해 가격이 소폭 올라 200원(3.7%) 뛴 5500원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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