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연체율이 6년 만에 1%를 넘어섰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2년 8월 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1.01%를 기록, 한 달전에 비해 0.08% 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이 1%를 넘은 건 2006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91%로 한 달 전보다 0.08%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집단대출 연체율이 1.90%로 올라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상승에 악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집단대출 분쟁이 늘었기 때문이다. 경기 부진으로 가계의 원리금 상환 능력이 약해진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연체율도 1.73%에서 1.98%로 0.25%포인트 올랐다. 이 또한 지난해 11월 말 1.9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