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동네 골목길을 여기 저기를 2시간 가량 자전거를 타고 배회하였습니다.
한참 어릴적 대구에서 처음 이사를 와서 살던 골목길
부터 재개발 되고 있는 성남동까지.
골목이 아닌 큰 길로 가로 질러 자전거를 타고 가면 5분이면 가는 코스이지만 골목길만을 따라
가다보니 2시간이 훌쩍 가더군요. ^^
초등학교 입학전 살던 집근처의 골목길입니다.
딱 한사람만 지나 갈수 있으며 자전거 타고는 도저히 가기 힘든, 중간에 누구와 마주치면 벽에 붙어서 길을 비켜주어야 하죠..^^
가는 길 중간에 대성여상 뒷길(?)이라고 해야하나..
학교 담벼락을 타고 가는 골목길이 있습니다.
아픈 추억이 있는 담 골목입니다.
초등학교시절 만화책을 팔러 동생과 함께 이 골목을 지나가던중 불량스런 형들한테 걸렸습니다.
그런데 돈없다고 벽돌로 뒤통수를 맞았던 그 길.
다행인지 불행인지 머리는 멀쩡하고 벽돌만 부서져 불량형들과 저희 모두 10초정도 멍했던 아픈 기억이 스물거더군요..ㅎㅎ;;
마침 지나가시던 아저씨의 도움으로 무사히(?) 나올수 있었죠.
그 아저씨께 감사드립니다. ㅎㅎ
그리고 그 골목길 끝을 가다보면 나오는 길인데, 지금은 대전역과 바로 연결되게 중간에 길을 열어 역으로 이동을 용이하게 하였죠.
성남동 재갤발 지구 입니다. 그 골목은 여름이후 안전상인지 다 막아 놓았더군요.
여기를 가던중 갑작스런 비때문에 황급히 다시 집에 돌아와야 했습니다.
이상 첫번째 골목길 탐험이였습니다.
오늘은 비록 집근처 이지만 자전거 도로및 추억의 골목길을 찾아 좀 더 넓은 세상(?)으로 나와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