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18대 대선 공약으로 검토 중인 ‘서울대 세종시 이전’이 대선정국의 흐름을 주도할 최대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서울대 세종시 이전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이라는 지리적 상황을 넘어 한국 대학교육 개혁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정치·사회적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반영한 듯 새누리당이 서울대 세종시 이전을 대선 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이 전해진 직후부터 이에 대한 다양한 여론이 개진되는 등 관심의 강도는 높아지고 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난 24일 트위터를 통해 “새누리당, 서울대를 필두로 수도권 대학 세종시 이전 추진. 좋은 생각”이라며 “국공립대 재편과 함께 묶여 여야가 논의해볼 필요가 있다”고 적었다.

학계에서는 배경에 대해 상당 부분 당위성과 설득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서울대 공과대학을 예로 들면 인근 KAIST(한국과학기술원), 과학비즈니스벨트 등과 연계하면 과학분야 시너지를 낼 수 있어 세계적인 명문 대학으로 성장할 기회를 맞을 것이다.

새누리당 측은 “서울대를 비롯한 수도권 대학 등이 세종시로 이전할 경우 정부의 과감한 투자와 함께 서울대 보유 토지·건물 등을 매각함으로써 자율적인 반값등록금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반값등록금’ 실현도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세종=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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