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최근 지역에 겉으로는 카페를 표방하지만, 구강 유사성행위를 하는 립(Lip)카페 등 신·변종 성매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본보 보도 이후 이 립카페가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

<본보 19·20·21·24일 자 5면 보도>

이 립카페는 대낮에도 도심 한복판에서 버젓이 영업을 하다 최근 경찰의 기습단속 이후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하지만 이 립카페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재개장을 암시하는 글을 띄우는 등 차후 영업을 재개할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어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이 립카페는 지난 19일부터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

대전 서구의 한 유흥가에 커피 등을 마실 수 있는 카페나 바(bar) 형식의 업소를 차려놓고 뒤로는 수십 개의 밀실에서 구강 유사성행위가 이뤄지고 있다는 본보 보도가 나간 이후다.

경찰은 이날 단속반을 편성한 뒤 손님을 가장해 이 립카페에 대한 기습단속을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밀실 같은 비밀룸 수십 개가 있는 것을 확인했고 룸 안에 구강 유사성행위에 쓰이는 것으로 보이는 물티슈 등을 발견했지만, 손님을 빼돌린 것인지 직접적인 현장을 잡지는 못했다”며 “하지만 증거만 못 잡았을 뿐이지 카페치곤 다수의 여종업원이 근무한다는 점, 밀실 수십 개가 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카페를 표방한 신·변종 성매매업소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단속 당시 립카페 업주는 “커피를 파는 단순한 카페”라며 성매매 사실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립카페는 이날 단속 이후 급하게 카페 문을 닫고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공지를 띄웠다.

업주는 공지사항을 통해 “갑자기 내부적인 사정이 생겨 당분간 카페 문을 닫아야 할 것 같다”고 안내했다.

경찰의 기습단속에 잠시 영업을 중단한다는 의심을 살만한 대목이다.

하지만 이 립카페는 잠정적으로 영업을 중단한 지 일주일 만인 지난 23일에는 또다시 공지를 띄워 재개장을 암시하고 있다.

실제 손님을 가장해 이 카페에 전화를 걸어 영업 여부를 확인한 결과 업주는 “경찰들 때문에 잠시 가게를 쉰 것”이라며 “조만간 다시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 단속이 잠잠해진 뒤 다시 문을 열겠다는 뜻이다.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이 필요해 보이는 이유다.

립카페는 서울 강남에서 시작돼 겉으로는 커피와 차, 술 등을 마실 수 있는 카페나 바 형식을 표방하고 있지만, 실상 이곳의 정체는 구강(입)을 이용한 유사성행위 업소다.

실제 이 업소 내부에는 방처럼 보이지 않는 밀실 수십 개가 있고 대학생으로 보이는 20대 여성 수십 명이 종업원으로 근무 중이다.

이곳에서는 손님이 왔을 때 밀실 안에서 4만 원에 약 15분 동안 구강을 이용한 유사성행위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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