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대전지역 지방공공요금 상승률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다섯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기획재정부가 공개한 ‘서민생활 밀접 30개 품목 시도별 가격비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대전지역 지방공공요금 상승률은 7.4%로, 서울(11.8%)과 인천(11.3%), 경기(9.6%), 울산(8.1%)에 이어 5번째로 집계됐다.
지방공공요금은 전철료와 시내버스요금, 택시요금, 상수도료, 하수도료, 도시가스, 쓰레기봉투 등 서민물가와 밀접한 7개 분야로 구성된다. 대전은 도시가스 인상률이 10.3%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하수도료 역시 27% 오르며 전국평균(13.5%)보다 두 배 높게 나타났다.
상수도요금도 5.8% 오르며 16개 시·도 가운데 다섯번째로 높았다.
반면 전철료와 시내버스요금, 택시요금, 쓰레기봉투는 1년새 가격변동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대전은 외식비 분야에서 전국 평균(0.9%)보다 두 배 높은 1.8% 상승을 기록하며 전체 시·도 가운데 네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김밥의 경우 3200원으로 전국 평균 2804원보다 400원 비쌌고, 가장 낮은 경남(2527원)보다는 700원 가량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대전은 외식비를 제외한 개인서비스 분야 가운데 숙박료(여관) 부문에서 4만 3000원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3만 5159원)보다 무려 20% 이상 높은 수준을 보였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