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2회 금산인삼축제에 참가한 가족들이 인삼캐기 체험을 하고 있다. 금산군 제공

제32회 금산인삼축제가 한국인삼산업 세계화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4-23일까지 10일간 금산인삼관 광장 일원에서 개최된 이번 축제는 (주최측 추산) 관광객 75만 6000명 방문과 936억 원의 인삼·약초 매출을 올렸다. 영남지역을 강타한 태풍 산바의 영향과 경기 침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예년 못지 않은 관람객과 매출을 기록하며 인삼축제의 명성을 다시한번 확인시켰다.

이번 축제의 특징은 주고객층이 중장년층에서 가족형 관람객으로 변한데 있다. 인삼 소비층의 확대와 함께 어린이에서부터 주부, 중장년층까지 수용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강화되면서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유난히 많았다. 대표적인 체험프로그램인 인삼캐기를 비롯해 건강체험관, 인삼깍기, 6070장터마당, 가족문화체험존 등 체험프로그램이 많은 인기를 끌었다. 전국단위 경연대회도 관람객을 끌어 모으는데 한 몫했다.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이 참여한 다문화K-POP 경연대회, 니하오 진생페스티벌, 전국대학생 ROCK 경연대회, 전국주부가요제 등 개성 넘치는 공연이 힘을 발휘했다.

금산인삼 세계화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는 국제인삼교역전도 1221만 달러의 무역성과를 거두며 지난 2002년부터 11년 연속 1000만 달러를 넘기는 기록을 이어갔고 세계 축제전문가를 초청해 금산인삼축제의 발전 방향을 모색키 위한 국제세미나는 인삼축제가 세계 명품축제가 되기 위해 앞으로 나가야할 방향을 제시했다.

금산군축제추진위 관계자는 "태풍과 경제 침체의 어려움 속에서도 많은 관람객들이 축제장을 방문하며 인삼축제의 명성을 확인시켰다"며 "한국인삼의 세계화에 힘을 실을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산=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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