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내 조성되는 롯데의 복합테마파크 조감도 모습.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문화수익시설 등으로 나눠 만들어지는데 향후 설계과정을 통해 최종적인 조성안이 확정된다. 대전시 제공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에 조성되는 롯데의 복합테마파크에는 영상과 실감형 체험물이 어우러진 최첨단 4D 영상 위주로 개발이 추진된다.

또 판매시설은 중국과 동남아권 등 외국인 관광객과 전국 단위의 관광 수요를 고려해 특성화와 규모화, 고급화에 초점을 맞춰 전문 브랜드 위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엑스포과학공원 내 조성되는 롯데의 복합테마파크와 관련, 시와 롯데 측은 실시협약 체결을 위해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문화수익시설 등 주요 시설 구성과 관련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 중 8만 2000㎡ 규모로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테마파크는 첨단영상 위주로 온 가족이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최신 디지털 영상기술이 반영된 4D 체험영상관을 통해 관람객이 직접 공룡시대와 수중세계를 모험하며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롯데 측은 국내에서는 사실상 처음 선을 보이는 기존 3D 영상에 다양한 환경적인 효과가 적용된 최첨단 4D 체험관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늘을 실제로 나는 것과 같은 디지털 영상이 펼쳐지는 플라잉 시어터도 조성된다. 또 롤러코스터와 자이로드드롭 등 대표적인 야외 놀이시설과 어린이를 위한 키디존도 별도로 구성된다.

워터파크는 6만 6000㎡에 면적에 실내외에 가족 단위 휴식공간과 물놀이 시설 등이 조성된다.

실내풀에는 스파 등 휴식 위주의 공간과 야외에는 서핑라이드와 스피드 슬라이드, 익스트림 존 등 다양한 방식의 물놀이 시설이 들어선다.

롯데 측은 복합테마파크가 개장하면 워터파크가 테마파크보다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향후 설계과정을 통해 관람객을 끌어 들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심을 모았던 문화수익시설은 광역형 쇼핑시설로 대변되는 전문 브랜드 위주의 고급화로 방향이 결정될 전망이다.

롯데의 복합테마파크 중 테마파크와 워터파크는 대규모 시설 투자에 비해 투자수익 기간이 장기간 소요돼 수익시설이 사실상 '캐시 카우(cash cow·수익 창출원)'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되면서 외국인과 타 지역 관람객을 겨냥한 특성화된 고가 위주의 쇼핑몰이 검토되고 있다.

다만 지역 중소상인의 상권 보전을 위해 중·저가형 물품은 취급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시와 롯데 측은 판매시설에 대한 지역 상인과 시민단체의 반발 등을 고려해 지역 상권에 가급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다각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자체적인 검토와 전문가나 시민의 의견수렴 절차를 통해 모인 내용을 바탕으로 롯데와 협의해 올해 말까지 실시협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라며 “지식경제부와 협의를 거쳐 특구법 절차에 따른 특구개발계획 수립 및 사업승인 등 행정절차와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