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물밑에서 활동했던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대전·충남 지지모임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안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간 단일화 성사 여부가 세간의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지지모임도 덩달아 보폭이 빨라지고 있다. 단일화 이전 최대한 몸집을 부풀려 지지세를 결집하겠다는 계산이다. 특히 추석 연휴 민심이 대선 판도를 흔들 것으로 판단, 각 분야의 지지모임이 속속 결집하며 세몰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전·충남 안 후보의 지지모임 중 철수산악회, CS코리아 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 철수포럼, 안사모, 카이스트·충남대 교수진들로 구성한 연구 모임 등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블로그 등을 통해 세를 규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지역 의료계 내에서도 공식적인 지지모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철수산악회를 중심으로 한 ‘함께 꿈꾸는 세상 만들기 대전포럼 준비위원회’는 지난 18일 기독교봉사회관에서 강연회를 열었고, 오는 25일에도 진보개혁 세력 참석 아래 비공개 토론회를 준비 중이다.

구체적인 방향은 나오지 않았지만, 늦어도 10월 중 지지모임 결성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안 원장의 또 다른 지지모임인 CS코리아 대전·충남본부는 27일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창립대회와 함께 본격적인 안 원장의 지원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CS코리아 지역본부는 지난 13일 대전 가톨릭문화회관에서 발기인 대회를 열어 안 원장의 출마를 촉구하는 회견을 열기도 했다.

CS코리아는 제11~14대 국회의원, 전 민주당 부총재를 지낸 신순범 전 국회의원이 국가원로회의 상임고문을 맡아 진두지휘하고 있다. 대전·충남은 지난 17일 발기인 대회를 통해 이인우 건축사, 서진수 카이스트 교수, 김승갑 전 충남라이온스 회장, 강신출, 윤남근 씨 등이 대전 충남 지역본부 공동대표로 모습을 나타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