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대권구도가 형성되면서 충북 여야 정치권도 바빠지고 있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19일 도당 홍보위원회(위원장 조동순) 발대식을 열어 130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홍보위원들은 대부분 최근 영입한 외부인사들로 구성됐다.

홍보위원회는 당의 정책과 박근혜 후보의 장점 등에 대한 구전(口傳)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대선에서 지역의 입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다.

새누리당은 또 20일 청원군 소재 오송첨단의료산업 진흥재단에서 최고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황우여 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청주대에서 특강을 하고 충북 학부모 연합회 대표단, 총학생회장 협의회와 간담회도 할 예정이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충북도당에서 ‘대선 공약 개발을 위한 전국 순회 간담회’를 열었다. 이용섭 정책위원회 의장이 주관한 간담회에는 정상호 서원대 교수, 이정민 어린이집 연합회 음성지역 부회장, 박영기 청주상공회의소 사무처장, 이선영 충북참여연대 사무국장, 이용희 충북 전국농민연합 사무처장 등 지역의 각계 인사를 초청했다.

이 의장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활성화, 청주공항활성화 등 충북의 현안을 대선공약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세종시와 인근 지역에 대한 지원 확대 등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북도는 이날 자체적으로 확정, 대선 후보들에게 대선 공약으로 삼아줄 것을 건의한 지역 현안 20건을 민주당 공약에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선진통일당 이인제 대표도 이날 청주에서 민생 현장투어에 나섰다. 이 대표는 당원들과 오찬을 한 뒤 청주 육거리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 대표는 이어 기자간담회를 열어 “다음 달 중순까지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등 양대 패권세력에 반대하는 제3후보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현시점에서 (새누리당 등과) 연대·연합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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