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독자위원회는 지난 14일 대전 유성 노은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열린 '2012 아줌마대축제(우리농수산물큰잔치)'를 참관한 뒤 9월 정기회의를 가졌다.

이날 이상윤 충청투데이 독자위원장(대전사랑시민협의회 회장)은 "사회나 경제가 어렵다고 할 때 아줌마, 즉 어머니의 힘을 적절한 시기에 잘 표출했고, 아줌마의 헌신적인 이미지, 친근한 이미지가 통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거칠고, 투박한 아줌마의 손을 보면서 이 손길이 경제와 가정을 일으킨 힘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신자 위원(장충동왕족발 대표)도 "아줌마, 어머니의 힘은 위대하다"고 전제한 뒤 "어머니는 자식이 있기 때문에 포기를 모른다. 경기가 어렵고 힘들 때 일수록 아줌마의 힘이 발휘되면 가정이나 사회에 동기부여가 된다. 아줌마들의 응집된 에너지를 표출할 수 있도록 장(멍석)을 깔아준 것 자체가 지역 사회에 대한 큰 기여"라고 강조했다.

설동호 위원(한밭대 교수)은 “충청투데이가 ‘여기사람이 있다’와 ‘아줌마대축제’ 등 문화적인 행사를 진행하고 이를 지면에 반영시킨 부분에 있어 지역사회 문화발전을 위해 큰 호평을 받을만 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독자위원들은 지역 언론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여러 제언을 내놨다.

박희원 위원(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 회장)은 "독자들은 경제 동향 및 최신 정보 등 신문을 통해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것과 함께 사회의 밝은 모습을 더 보고 싶어한다"며 "이러한 경향의 보도가 좀 더 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원권 위원(우송대 학사부총장)도 "결혼이주여성, 새터민, 외국인 근로자 등 사회에서 희망을 잃어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 주는 역경을 극복한 감동적인 삶의 체험 스토리를 발굴, 충청지역민들에게 소개했으면 한다. 또 세종특별자치시로의 각 부처 입주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민들이 이들을 따뜻하게 환영한다는 의미로,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해 언론사와 기업, 지역민 등이 합동으로 추진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정자 위원(숲유치원협회 대전회장)은 “최근 태풍과 관련된 보도 내용 중 ‘당초 예상과 달리 미풍에 그쳤다’는 기사가 있다. 잘 대비해서 피해가 예상보다 적었다는 내용이지만 수해민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 부분은 문제가 있다”며 “언론은 다수가 소수도 보호하고, 마음을 위로해야 하는 사명이 있다”고 지적했다.

송기섭 위원(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시민들의 경제적 생활형편이 나아지면서 여가·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이 분야에 대한 지면을 강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성욱 위원(대전시개발위원회 회장)은 "우리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소식을 각 분야별로 깊고 넓고 다양성 있게 충실하게 다뤄 지역 현안에 대해 대전, 세종, 충남·북의 500만 지역민들이 힘과 지혜를 모을 수 있는 공통관심사를 주도해야 한다"며 "충청투데이는 정보·지식이 우선되는 현대사회에서 지역민의 화합과 지역 발전의 구심점이 되는 역할을 선도하는 신문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노재무 위원(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충청남부지역본부장)은 "청소년들의 문제를 이슈가 있을때만 다루지 말고 평소에도 많이 다뤄줬으면 한다"며 "이와 함께 청소년과 학부모들이 함께 동감하면서 읽을 수 있는 기사를 많이 발굴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원용 충청투데이 사장은 "충청투데이가 충청인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을 통해 성장한 만큼 지역민을 위한 지역 신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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