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 ‘불통행정’이 시의회에서 도마위에 올랐다. 청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오수희 의원은 17일 제315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청주시는 민선5기 출범과 함께 ‘돈이 없다’, ‘위기상황이다’, ‘재정난에 빠져 있다’며 시민들에게 고통분담을 호소하더니 이제는 일방통행식 권위주의 탁상행정에다 뇌물수수, 성희롱 등 직원들의 비위사실이 회자되면서 행정에 대한 신뢰마저 잃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뇌물수수, 성희롱 등 비위공무원에 대한 비난여론이 비등해진 작금의 현실은 청주시 개청 이래 최대 위기상황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나보다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는 위민행정의 자세로 접근해야만 시정이 발전하고 시민들도 청주시를 신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또 “청주시는 각종 현안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은 뒤로한 채 공론화과정을 무시하고 초고속 행정을 펼치며 부딪히기가 일쑤”라며 지역민심을 헤아려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오 의원은 “민선5기 청주시가 도입 검토 중인 각종 신교통정책이 현실성 및 효율성 논란 속에 곳곳에 반대기류가 형성되면서 도입 단계에서부터 난항이 예상된다”며 “대중교통 활성화를 명목으로 추진하는 트램, 대중교통전용지구지정, 버스전용차로제 도입 등 실험적인 정책들은 중소상인들과 시민들의 입장을 고려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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