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이전을 열심히 준비해왔는데 모든게 순리대로 잘 진행돼고 있어 감격스럽다.”

성수영 국무총리실 공보지원비서관실 과장(행정관)은 15일 오전 이삿짐 차량이 총리실 정문에 들어서자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성 과장은 “직원들 상당수가 주거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중고교생 자녀를 둔 간부급 직원 상당수가 가족과 떨어져지내는 경우가 있다”고 총리실 내부 분위기를 전하면서 “새 역사를 쓴다는 자부심이 크지만 아직 정주기능이 부족해 직원들의 불편함이 클 것이라는게 마음이 걸린다”고 했다.

이어 “생활환경이 정상화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근무 환경에 있어서 만큼은 총리실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성 과장은 이 같은 우려감속에서도 세종시의 성공을 확신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주거 환경은 물론 교육 여건도 현재 수도권 환경보다 나아질 것”이라며 “세종시는 교통이 편리하고 집 값도 저렴해 수도권에서 경험할 수 없는 여유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의 불편함은 더 나은 미래를 내다봤을때 감수할 만한 한 순간의 불편”이라며 “글로벌 교육도시, 녹색도시, 최고의 주거환경 등 세종시의 미래는 밝다”고 강조했다.

세종=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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