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개 중앙부처 이전의 첫 단추인 국무총리실 입주가 시작된 15일 공무원들이 세종청사 내 사무실에서 집기류 등을 정리하고 있다. 장수영 기자 furnhanul@cctoday.co.kr  
 

정부부처 세종시 시대가 열렸다.

15일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이 본격화됐다. 이날 임차 사무실을 사용하거나 독립업무를 수행하는 6개 부서 119명의 공무원들은 선발대로 정부세종청사에 입성했다.

5톤 트럭 31대 분량 총리실 이삿짐이 전날(14일) 오후 7시부터 정부 광화문청사를 출발해 이날 오전 7시 45분까지 세종청사에 차례로 도착했다. 공무원들은 16일 짐 정리를 완료하고 17일부터 곧바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총리실은 17일 오전 9시 30분 입주식을 거행, 역사적 이전을 기념한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18일 세종시 BRT 도로 및 바이모달트램 시범 운영일에 맞춰 세종시에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

김 총리의 세종시 근무 시작은 11월 중순 총리공관 완공 후 12월 17일로 예정돼 있다.

총리실은 오는 12월 14일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이전을 마칠 계획이다. 이전 부서는 17개이고, 이전 공무원은 760여 명이다.

이어 2014년까지 16개 중앙행정기관과 20개 소속기관이 세종시로 옮긴다. 올해 안으로 이전을 마무리하는 중앙행정기관은 국무총리실을 비롯해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6개다. 내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식경제부, 교육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국가보훈처 등 6개 중앙행정기관과 12개 소속 기관이 이전한다.

2014년 법제처, 국민권익위원회, 국세청, 소방방재청 등 4개 중앙행정기관과 2개 소속기관이 옮기면서 세종시 이전은 마무리된다.

이연호 행복청대변인은 “중앙부처 이전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도로, 공원, 문화예술 시설 등 행정도시의 주요 인프라가 갖춰지는 2020년이 되면 세종시는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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