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3일 태안군을 찾아 어촌체험마을 및 명품 수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안 지사는 이날 안면읍 소재 대야도 어촌체험마을의 천상병 시인 생가를 둘러보는 등 체험 마을 추진사업을 살피고 마을대표 등 20여명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대화를 마친 안 지사는 어선에 올라 최근 서해안에 발생한 ‘적조’를 살피고 예찰 및 방제활동에 만전을 기할 것을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대야도는 충남도의 ‘2012년 농어촌 문화 콘텐츠 진흥사업’에 선정돼 마을폐교와 전통낚시배를 활용한 문화예술 만들기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안 지사는 “마을을 둘러보니 인근에 작은 섬들로 경관이 좋고 갯벌과 마을어장, 가두리 유어장 등 4계절 체험활동에 최적인 자원이 많다”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운영의 합리화를 위해 마을이 주체적으로 나서고, 행정 기관이 충분한 지원을 병행하면 충분히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소원면 모항리에 있는 해삼가공공장인 원진수산영어조합법인으로 자리를 옮긴 안 지사는 시설 및 가공 상품을 살핀 뒤 법인, 해삼종묘 관계자 등 20여명과 명품 수산업 육성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특히 3농혁신과 연계해 2014년까지 해삼특화단지를 조성한 뒤 현재 1000만 마리인 해삼종묘 생산 능력을 5000만 마리로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원북면에서 열린 ‘4H 소통아카데미’에 참석한 안 지사는 젊은 농어업인 등 70여명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음악회를 함께 즐기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