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경제자유구역(FEZ) 지정 여부가 오는 25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FEZ 추가 지정을 결정할 51차 FEZ 위원회가 25일 열릴 예정이다. 이날 심의에서 충북과 강원의 예비지정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된다.

예비지정이 확정되면 본지정은 연내 결정되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부지 조성과 함께 FEZ청 신설 등 관련 사업들이 추진된다.

도는 청주공항 주변의 개발계획을 대폭 축소하는 것을 골자로 한 FEZ계획을 최종적으로 확정, 지난달 말 정부에 제출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도는 FEZ 변경계획을 오송생명과학단지 등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밸리지구'(면적 5.19㎢), 청주공항 일대의 '에어폴리스(복합항공단지) 지구'(〃 0.47㎢), 충주의 '에코폴리스 지구'(5.84㎢)로 결정했다.

이번 변경계획에서 가장 크게 바뀐 곳은 청주공항 일대로, 애초 이 일대를 '항공물류타운'과 '항공정비구역'으로 나눠 개발하기로 했던 계획을 취소하고 '에어폴리스지구'로 통합하면서 애초 2.03㎢로 잡았던 사업면적도 1.56㎢를 축소했다.

또 충주 '에코폴리스 지구'는 그동안 콘셉트로 잡았던 '그린 물류·관광타운 사업'을 '자동차 부품 및 바이오 휴양사업'으로 변경했다. 오송생명과학단지 등을 배경으로 한 '바이오밸리 지구'는 멀리 떨어졌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2016년부터 2단계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2009년 5월 5개 지구로 된 FEZ 계획을 제출한 뒤 두 차례 수정을 거쳐 3개 지구로 축소한 수정 계획을 지난 3월 냈지만, 6월 열린 FEZ위원회는 외자 유치 가능성이 작다며 재차 계획 보완 지시를 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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