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가 5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명박·새누리당 정권의 연장으로는 국민 모두가 함께 행복한 새로운 세상을 이룰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세종)는 6일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경제민주화와 국민의 보편적 복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경제민주화는 헌법가치이고 시대정신”이라며 “사회 양극화로 인한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지 못하면 지속적인 성장도, 국민 행복도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벌의 과도한 경제력 집중을 적정수준으로 완화하겠다”며 출자총액제한제도의 재도입과 순환출자 전면금지, 금산분리제도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자리 정책을 전담할 경제부총리를 신설하고, 노동자·기업·소비자 그리고 국가의 사회협약을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성범죄와 ‘묻지마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민방위제도의 개편과 범죄예방 전담 사회적기업 육성 방안 등 ‘국민참여형 치안대책’을 제시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정부에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대북제재 철회를 촉구하며 “남북 교류협력 논의를 위해 추석을 전후로 북한에 민주당 대표단 파견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최근 사형제 존속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와 정반대되는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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