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교육과학기술부가 주성대 교명을 ‘충북보건과학대학’으로 변경하는 안을 승인했다. 이와관련해 충북도립대는 "교명 변경 승인 취소 소송을 내고, 주성대를 상대로 교명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낼 예정"이라고 밝혀 진통이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본보 4일자 1면>교과부는 그동안 충북도립대학이 주성대의 명칭을 충북보건과학대로 변경해 '충북'명칭을 사용하면 공립대 이미지에 혼선이 초래될 수 있고 충북도립대의 과거 명칭인 '충북과학대'와 유사해 오인의 소지가 있다는 의견을 청취했다.

교과부는 그러나 도립대는 '도립'문구가 포함돼 있어 다른 학교와 차별되는 점, 경북의 경우 '경북' 명칭을 사용하는 학교가 4곳이나 된다는 점, 다른 학교에서도 '충북'명칭을 사용했던 점을 근거로 내세운 주성대학의 의견을 받아들여 교명 변경을 승인했다.

이에앞서 이날 충북도립대는 주성대의 교명변경과 관련 “충북보건과학대에서 충북이라는 명칭은 빼야 한다”고 밝혔다. 도립대는 “충북도립대는 사립학교인 주성대가 '충북보건과학대'라는 교명을 쓰면 일반인들과 수험생들이이 '충북보건과학대=충북도립대'라고 오인할 수 있고, 결국 도립대의 신입생 유치 등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이는 “충북도립대가 지난 2000년부터 8년여 동안 '충북과학대'라는 교명을 썼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도립대로 착각할 수 있는 상황에 주성대의 교명변경은 충북도립대와 착각을 일으킬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성대가 적절한 절차에 따라 교명 변경을 추진했다고 주장하는데 이해 당사자인 우리대학과의 의견 조율절차를 무시하고 이사회에서 '충북보건과학대학'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특히 충북이라는 명칭은 전국의 국·공립대학의 경우, 거의 모든 대학이 광역자치단체명을 교명으로 사용하며 특히 사립대인 주성대가 '충북'자가 들어가는 교명으로 변경 할 경우 입시생 및 학부모에게 공립대학 오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제기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옥천=황의택 기자 missm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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