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멸종위기종인 맹꽁이.

대전충남녹색연합이 법적보호종 서식처 훼손 등 환경 우려를 제기하며 금강자전거도로 추가 건설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4일 녹색연합은 “한국수자원공사가 대청댐 직하류 금강변에서 자전거도로 데크 설치 및 콘크리트 포장 공사를 추가 진행하면서 법적 보호종 서식지의 생태계 훼손이 우려된다”며 이 같이 촉구했다.

녹색연합은 이날 성명을 통해 “수자원공사가 자전거도로를 추가 변경해 건설하는 현도면 금강변은 환경영향평가와 문헌조사 결과, 수달과 삵을 포함해 멸종위기종 12종과 천연기념물 9종 등 법적보호종이 20종 이상 서식하는 지역”이라며 “자전거길 추가 건설로 생태계 훼손 등 치명적인 환경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녹색연합은 또 “금강유역환경청이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서식지에 개발 사업 협의를 해 준 것도 잘못”이라며 “혈세를 낭비하고 환경을 파괴하는 사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수공은 29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금강살리기사업 대청댐 직하류 구간 하천정비공사로 조성한 대전시 대덕구 미호동~충남 연기군 금남면 부용리 자전거도로 중 기존 우회구간인 중척지구에서 외천천 합류부를 변경해 데크설치 및 콘크리트 포장 등 자전거도로 1.44㎞를 직접 연결하는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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