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두 달여 앞두고 9월 모의고사가 전국적으로 실시된 4일 동대전고 3학년 학생들이 신중한 모습으로 시험을 치르고 있다. 장수영 기자 furnhanul@cctoday.co.kr  
 

9월 모의수능은 지난 6월 모의수능에 비해 대체로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4일 전국 2127개 고교와 273개 학원에서 67만 1750명(언어영역 기준)을 대상으로 동시 시행됐다.

이번 모의수능은 오는 11월 8일 치러지는 수능을 앞두고, 두 차례 시행하는 모의평가 중 하나로 수능의 난도와 출제 경향을 알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이번 평가 결과 언어영역은 지난 6월 모의평가나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는 평이다.

수리영역의 경우 가·나형 모두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워졌고,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가형이 비슷한 수준이었고, 나형은 약간 어려워졌다.

외국어 영역은 만점자 비율이 2.67%에 달했던 지난해 수능보다는 어휘 수준이 다소 높아졌고, 까다로운 '빈칸 채우기' 문항이 EBS 연계율과 낮아 체감 난이도가 오를 전망이다.

탐구영역은 6월 모의평가나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비슷한 난도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는 "고교 교육의 정상화와 타당도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 이미 출제된 문항이라 하더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인 내용은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 방식 등을 다소 수정해 출제했다"며 출제의도를 밝혔다.

이번 모의평가가 끝나면 수험생들은 바로 수시모집에 지원해야 하며, 예상등급과 점수가 나오면 이를 참고해 수시전형 지원 대학을 6개로 최종 압축해야 한다.

특히 수험생들은 모의평가 가채점 결과를 분석해 수시·정시 지원전략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고, 마무리 학습 전략을 세워야 한다.

입시전문가들은 "이번 모의평가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원서접수 중인 수시모집의 지원전략을 최종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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