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여파로 지역 기업들의 자금사정에 ‘빨간불’이 켜졌다. 2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지역 519개 업체를 대상으로 ‘2012년 8월 자금사정 동향 및 9월 전망을 조사’한 결과, 제조업 자금사정BSI는 90으로 전월(94)보다 4포인트, 비제조업 자금사정BSI는 80으로 전월(86)보다 6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제조업은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비제조업 역시 지난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지역 중소기업들이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BSI가 기준치인 100 이상인 경우에는 긍정응답 업체수가 부정응답 업체수보다 많음을, 100 이하인 경우에는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난달 제조업의 외부자금수요BSI는 113으로 매출감소 또는 설비투자 신증설 등에 따라 전월보다 1포인트, 비제조업의 외부자금수요BSI는 111로 매출감소 등에 따라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반면 지난달 제조업 자금조달사정BSI는 96으로, 비제조업 자금조달사정BSI는 91로 모두 전월(96, 91)과 동일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조사된 9월 제조업 자금사정전망BSI는 92로 전월(94)보다 2포인트, 비제조업 자금사정전망BSI는 85로 전월(88)보다 3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제조업의 외부자금수요전망BSI는 109로 전월(109)과 동일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비제조업의 외부자금수요전망BSI는 111로 전월(110)보다 1포인트 올랐다.
또 제조업 자금조달사정전망BSI는 92로 전월(93)보다 1포인트 떨어졌으며 비제조업 자금조달사정전망BSI역시 88로 전월(89)보다 1포인트 감소했다. 한편 지난달 대전·충남지역 기업들의 내부자금 의존도는 81.5%로, 외부자금 의존도는 18.5%로 각각 집계, 전월과 동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