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 210'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주목받았던 김웅용(49) 충북개발공사 사업처장이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10인'에 선정돼 화제다. 29일 일부외신들은 '슈퍼스칼러(SuperScholar)'라는 미국의 비영리단체가 최근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10인을 발표하면서 스티븐 호킹 등과 나란히 김 씨의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 단체는 그가 현재 세계에서 세 번째로 IQ가 높다고도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아이큐 230으로 알려진 테렌스타오와 225의 크리스토퍼 히라타에 이어 3위로 거론됐다.

김 씨는 4살 때 이미 4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했으며 6세 때 일본 후지TV에 출연해 미적분을 풀어 신동으로 이름을 떨쳤다. 그는 1980년판 기네스북에 세계 최고 지능지수(IQ) 보유자(210)로 올랐다. 1974년부터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했지만 1978년 평범한 삶을 살고 싶다는 이유로 명문대학들의 '러브콜'을 거부하고 검정고시를 거쳐 1981년 충북대에서 토목공학을 공부했다.

김 씨는 1960년대 '천재 소년'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가 이후 '실패한 천재'로 이름이 잊혀졌지만 세계 3대 인명사전에 수록되면서 또다시 화제를 모았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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