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 치러지는 18대 대통령 선거가 110여 일 앞으로 다가섰다. 원내 제1야당인 민주통합당의 대선 후보 경선도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충청투데이는 민주당 후보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경선 마감 전까지 게재한다. 이 인터뷰는 한국지역언론인클럽이 공동으로 진행했고 인터뷰에 응한 순서대로 게재한다. <편집자 주>

   
 
민주당 손학규 대선 경선 후보는 “차기 정권에서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현안은 일자리 창출”이라면서 “일자리의 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일자리가 없어 소득이 없는 국민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내수시장을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손 후보는 한국지역언론인클럽과의 공동인터뷰에서 ‘저녁이 있는 삶’을 주장해 온 후보답게 일자리 문제를 집중 제안했다. 손 후보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으로 노동시간 단축을 제시해왔다”면서 “세계 최장의 근로시간인 연 2193시간에서 2000시간으로만 줄여도 73만 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손 후보는 “고용정책에서도 일자리의 88%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로 만드는 것이 핵심적 q과제”라면서 “집권하면 중소기업이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생태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 후보는 남북통일과 관련, “집권하면 빠른 시일 내에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남북교류 재개를 위한 ‘평화성장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하겠다”면서 “동시에 대북정책 기조를 압박·고립이 아닌 교류·협력으로 즉각 수정하겠다”고 대북정책 기조를 설명했다.

경기도 지사를 역임한 손 후보는 ‘국가균형 발전’을 묻는 질문에 대해 “국가균형발전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공동협력해서 추진해야 할 의무”라면서 “지역별로 분절화된 성장이 아닌 지방협력 네트워크 체제 속에서 지역이 발전해야 지역균형발전을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손 후보는 충청권 현안인 세종시 발전및 오송 생명공학단지 발전과 관련, “세종시는 차기정부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면서 “세종시가 대한민국 행정의 중심이 되도록 정부부처 등 공공기관 이전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충청권에서 요구하는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분원 설치 등도 검토하겠다”고 적극성을 나타냈다.

이어 “국립암센터 분원 유치 무산으로 충북도민의 실망이 크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되면 공공병원, 공공의료 확충 차원에서 암센터 분원과 노화연구소건립 등의 문제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과 관련, “정부의 일방적인 우리금융 일괄 매각에 제동을 건 것은 각 지역주민의 지역금융기관 분리매각 요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지역특성에 맞는 그리고 지역민과 함께 하는 공적인 금융업무를 위해서 지역은행이 필요하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손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금융민주화를 통해 금융시스템을 재정립하고, 지역과 지역민 그리고 금융소비자를 위한 지역금융 설립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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