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28일 ‘2012년 해외금융계좌 신고’ 결과 총 652명이 18조 6000억 원을 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개인의 경우 302명이 2조 1000억 원을 신고해 지난해와 비교할 때 신고인원은 43.1%, 신고금액은 115% 각각 늘어났다. 법인은 350개 법인이 16조 5000억 원을 신고, 신고법인과 신고금액이 각각 11.5%, 57%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신고에서는 해외주식계좌 신고금액과 개인의 스위스계좌 신고금액이 대폭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해외주식계좌 신고금액은 지난해 2조 5000억 원에서 비해 올해에는 9조 2000억 원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고, 개인의 스위스계좌 신고금액 역시 지난해 73억 원에서 올해 1003억 원으로 13배 이상 늘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보수집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금융계좌 관련정보를 면밀히 분석해 미신고자를 적발함과 동시에, 해외재산 은닉에 대해서는 엄정한 세무조사 등을 통해 끝까지 추적·과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실제 국세청은 해외금융계좌 미신고 혐의자 41명에 대한 점검에 착수한 상태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