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부터 확대 운영 중인 대전시민 공용자전거인 ‘타슈’의 이용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시민의 발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28일 대전시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종전 200대에서 1127대로 늘어난 타슈의 8월 현재 대여건수는 일평균 2628건으로 대당 2.3회의 회전율을 보이며 확대운영 전인 지난 5월말(304건)에 비해 무려 8배 이상 증가했다.

확대운영 이후 신규 회원 가입자 수는 5673명으로 20대(39.5%)가 가장 많고, 40대(20.8%), 30대(20%), 50대(9%), 10대(8%), 60~70대(2.6%) 등으로 나타나 남녀노소 모든 연령 층에서 타슈를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회원가입은 1일 권(73%)이 가장 많았고, 1년 권(18.9%), 30일 권(7.3%), 7일 권(0.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타슈 이용 시 이동거리는 평균 1.6㎞로 평균 33분 동안 이용하며, 시간대별 이용은 오전보다는 오후, 특히 오후 8~11시 사이에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둔산·유성, 송촌, 도안, 태평, 판암·가오 등 대전 5개 권역으로 확대된 타슈는 체계적인 관리와 서비스 제공으로 대전의 대표적인 녹색교통수단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용이 증가하면서 이용자들의 부주의로 인한 고장 및 파손도 잦아지고 있다.

실제 1인용 자전거를 두 사람이 타고 다니거나, 인도 턱 등을 마구잡이로 올라타는 등 부주의한 운행으로 일평균 50여 대를 수선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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