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1일 8월 임시국회와 9월 정기국회, 국정감사 등의 일정에 합의하며 국회를 정상화시켰다.

새누리당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와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월 임시국회 정상화와 9월 정기국회 세부일정을 합의했다”며 합의사항 8개 조항을 발표했다. 우선 여·야는 오는 30일 본회의를 열고 2011 회계연도 결산안을 처리키로 합의하고 21일부터 29일까지 상임위원회별 결산심사와 예결특별위원회 결산종합심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법률안을 처리하는 데 합의했다. 또 새누리당과 민주당 의원 각각 15명이 서명을 통해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안을 공동발의하고 조속히 처리하기로 했다. 아울러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조속한 가동을 위해 국정조사계획서를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은 9월 정기국회 일정도 합의했다. 정기국회는 내달 3일 개회식을 거쳐 4~5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6일부터 11일까지 대정부질문을 하기로 했다. 정부의 201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은 10월 4일, 국정감사는 10월 5~24일로 정했다. 정기국회 기간 동안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7차례 열린다.

양당은 내달 13일 본회의에서 헌법재판소 재판관 3인의 선출안을 처리하고, 당일까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헌법재판소 재판관 2명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처리한다.

또 국회쇄신 관련 법안의 논의를 위해 국회 운영위원회 내에 양당 각 3인씩 6인의 소위원회를 구성, 11월 1일 본회의에서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이 밖에도 201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은 11월 22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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