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민주통합당 대선경선 후보가 20일 동구 원동 대전상인연합회에서 상인대표들의 전통시장 활성화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장수영 기자 furnhanul@cctoday.co.kr  
 

정세균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는 20일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대전지역 보육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보육문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보육은 국가 미래에 대한 투자인 만큼 보육제도의 선진화를 위해 미래에 대한 복지·보육 시스템 마련 필요성을 언급했다.

정 후보는 “한국이 5000만 명 인구의 시대를 열었지만, 저출산 문제로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다”며 “여러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보육 문제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이어 “실제 각종 공업단지 등에서 일할 사람은 없고, 외국인 노동자만 넘쳐나고 있다”며 “청년실업은 물론, 보육문제가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어 국가에서 보육을 책임지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그러면서 “대통령 후보가 되면 캠프 내에 보육전문가를 영입해 보육 정책만큼은 다른 후보보다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며 “국가가 보육을 책임지고 아동을 보호하는 등 아이를 잘 키우려는 노력부터 선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원장을 민주당에 영입하는 것에 대해선 “총선 이후 안 원장이 민주당에 입당하거나 어떤 움직임을 보였으면 가능했겠지만, 경선이 시작된 시점에서 모실 수는 없다”고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앞서 이날 오전 정 후보는 충남 공주 한 카페에서 백제문화권 개발을 위해 범국가적인 전략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정 후보는 “백제문화가 우수성과 가치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다”며 “백제문화권 개발을 위해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충남도는 2009년부터 2030년까지 1조 2577억 원을 투입해 백제 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경주를 중심으로 한 신라문화권 개발에 비하면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미흡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또 “우수성과 보존가치에 비해 저평가 된 ‘백제문화유산’의 재평가를 위해 국가적인 차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충청권의 공주, 논산, 부여, 서천과 전라권의 군산, 익산이 협력해서 백제문화권 개발에 힘을 모아 백제역사유적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데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주=오정환 기자 jhoh5882@cctoday.co.kr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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