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이전 신도시(내포신도시) 홍예공원 8만여㎡내에 오는 2020년까지 2000억여 원이 투자돼 2단계로 예술의 전당이 건립되고 도서관, 시각예술관 등 문화시설이 집중적으로 들어선다.

충남도는 20일 오후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내포신도시 문화시설 건립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이 같은 안을 제시했다. 예술의 전당 등 문화시설 건립과 부지매입비 등 사업에 필요한 총 비용은 2068억 원으로 1단계(2013~2015년) 828억 원, 2단계(2016~2020년) 1240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보고된 용역 결과에 따르면 예술의 전당은 764억 원을 들여 2만 1274㎡ 규모로 건축되며, 소규모 공연부터 뮤지컬까지 다양한 공연이 가능한 대공연장(1000석)과 중공연장(500석), 휴게공간으로 꾸며진다. 또 충남도 도서관 정책의 중심축 역할을 하게 될 도서관은 288억 원을 투자해 건축면적 1만 1823㎡로 건립돼 각종 도서 자료실과 향토자료실, 세미나실, 강의실, 다목적실 등이 들어 선다.

특히 전국 최초의 시각예술(미술)전문 박물관은 457억 원을 들여 1만 1894㎡ 규모로 신축되고 전시실과 수장고, 강의 및 세미나실, 체험실 등을 갖추게 된다.

이 시설들이 들어서게 될 부지는 내포신도시 홍예공원 문화시설지구 8만 659㎡이며, 매입가는 조성원가 기준 461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차 공간은 홍성군 관련 조례 규정의 1.8배를 적용해 총 38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을 78억 원을 들여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들 시설의 연간 운영비는 △예술의 전당 107억 원 △도서관 52억 9700만 원 △시각예술박물관(유물 구입비 20억 포함) 29억 3000만 원으로 추정됐다.

도 관계자는 “내포문화예술단지는 도시 기반시설로써 문화시설의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주민들의 문화 향유권 확보를 위해 추진되고 있다”며 “내포신도시가 특색 있고 전문화된 문화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도는 8월 말 기획재정부 중앙투융자심의회에 최종 용역보고서를 제출, 심의를 통과하면 곧바로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황천규 기자 hc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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