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을 위한 절차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22일 청주·청원 통합 업무의 최고 심의·의결기구인 '통합추진 공동위원회'(이하 통추위)를 출범할 계획이다.

이 위원회는 김광홍 전 정무부지사, 박문희 도의원, 조용남 전 영동교육장, 이상훈 통합시민협의회 위원장, 이두영 충북경실련 사무국장, 안혜자 청주시의원, 이수한 통합군민협의회 위원장, 남기용 통합군민협의회 사무국장, 오준성 청원군의원 등 9명으로 구성된다.

통추위는 통합시 명칭 및 청사 소재지 선정, 구(區) 행정구역 조정 등 통합과 관련된 최고 의사결정기구 역할을 맡게 된다.

통합시 명칭도 이번 주에 결정된다. 도는 21일까지 청주시민, 청원군민 2000명을 대상으로 한 통합시 명칭 여론조사를 마칠 예정이다. 통추위는 여론조사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인 이름을 통합시 명칭으로 확정하게 된다.

'통합시 설치 및 지원 특례에 관한 법률(안)' 발의를 위한 준비 작업 역시를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도는 21일 '법률안 제정 전문가 토론회'를 가진 뒤 23일과 24일에는 각각 청원군민과 청주시민을 대상으로 한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도는 토론회와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법률안 초안을 마련한 뒤 다음 달 정부입법이나 국회의원 발의 형식으로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도와 청주시, 청원군은 통합 실무를 담당할 행정조직인 '통합 추진 지원단', '통합추진 실무 준비단'을 다음 달 초 구성하기 위해 관련 조례 개정작업에도 착수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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