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20일 공식 선출된다. 새누리당은 1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청주상당·흥덕구청 대회의실 등 전국 251개 투표소에서 선거인단 20만 명(충북 6238명)의 투표를 실시했다.

선거인단은 책임당원(20%)과 일반당원(30%), 비당원인 일반국민(30%) 등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 20%를 합산해 대통령 후보를 결정한다. 일반시민 6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20%)는 한국갤럽, 한국리서치, 미디어리서치, 코리아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기관이 ARS 방식으로 이날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실시했다.

새누리당은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함께 실시한 뒤 그 결과를 집계, 20일 오후 3시 30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18대 대선 후보를 공식 선출한다. 이번 경선에는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과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김태호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김문수 경기지사(기호순) 등 5인이 참여했으며 이변이 없는 한 박 전 위원장이 압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위원장을 비롯한 경선주자들은 이날 오전 인근 투표소에 한 표를 행사했다. 당내에선 박 전 위원장이 최소한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역사상 최다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투표율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23.9%로, 5년전 경선 당시 같은 시간 기준 투표율 45.6%에 비하면 겨우 절반을 넘은 수치였다. 박 전 위원장이 대선후보로 확정되면 대권 재수 만에 본선에 진출하는 것이자 우리나라 정당 역사상 유력 정당의 첫 여성 후보가 된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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