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충청대 아트홀에서 열린 2030 청원·청주 공동도시계획 수립 세포형 도시계획 주민대표자 회의에서 청주대학교 도시계획학과 김영환 교수가 2030공동도시계획 수립계획안을 설명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청주시와 청원군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공동도시계획에 미호천 부근 과학전문대학 설립과 인근 지자체와 연계된 도시계획이 마련되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지난 17일 충청대 아트홀에서 청주시와 청원군이 공동 주최한 ‘2030 청원·청주 도시기본계획 공동수립 주민대표자회의’에서 정용승 미호특구발전위원회 공동대표는 “미호천을 중심으로 오창, 오송, 옥산에 산업단지가 조성되는 등 미국의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연구시설이 들어서고 있는데 이 지역에 교육시설이 없는 점이 아쉽다”며 “카이스트, 포항공대를 능가하는 과학대학이 세워져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 송태호 청주삼백리 회원은 “지역에서 걷기 운동을 하다 보면 특히 대청호, 미호천 주변에서 인접 자치단체와 도시계획이 맞지 않는 것 같다”며 “통합시의 도시계획에 인접 지자체와의 연계된 도시계획이 마련되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열린 주민대표자 회의는 오는 2014년 7월 출범할 청주·청원통합시의 도시 기본계획안에 반영할 주민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는 김영환 청주대 교수의 ‘2030 도시기본계획 공동수립 계획(안)’ 발표를 비롯해 △세포형 도시계획 주민회의 일정 등 추진 계획 △주민참여형·시민사회단체 참여형 도시계획수립의 의의 △농업농촌자문단 운영 등 기본계획비전 및 목표, 계획수립의 주안점, 주민회의 운영계획 등에 대한 설명으로 진행됐다.

청주시와 청원군은 도시계획공동 수립의 주안점을 행정·전문가 중심계획이 아닌 주민 참여계획으로 하는 세포형 도시계획 수립을 목표로 추진하고, 전문가·주민·시민사회단체가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하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앞으로 각 읍·면·동 기초생활권을 대상으로 주민회의 등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청원·청주 도시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청원·청주 통합시 전체 행정구역에 대한 지속가능한 발전 정책방향과 통합시가 공간적으로 발전해야 할 구조적 틀이 제시될 전망이다.

청원군 관계자는 “앞으로 도시기본계획이 수립되면 새로운 지역적 특화발전은 물론 중부권 중핵도시로의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민이 중심이 되는 도시기본계획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주시와 청원군은 '2030 청원·청주 도시기본계획 공동수립 용역'이 향후 주민공청회와 관련부서(기관) 협의, 도시계획위원회 등을 거쳐 완성되면 충북도에 승인신청 할 예정이다.

청원=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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