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학규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가 19일 대전 평송청소년문화센터 소극장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저녁이 있는 삶’ 북 콘서트에 참석해 활짝 웃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손학규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는 19일 “대한민국 중심인 충청도에서 중심이 바로 잡힌 후보를 선택해야 나라가 중심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손 후보는 이날 대전 평송청소년문화센터에서 ‘저녁이 있는 삶’ 북 콘서트를 열고 충청권의 역할론을 강조하며 충청인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손 후보는 “이번 경선에서 충청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첫 경선지인 제주도와 울산도 중요하지만, 캐스팅보트를 쥔 이곳(충청)에서 어떤 후보를 결정하느냐가 미래를 결정짓는다”고 주장했다. 손 후보는 자신의 대선 대표 슬로건인 ‘저녁이 있는 삶’에 대해 “사람이 중심이 되는 경제, 사람이 중심이 되는 복지를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후보는 또 “산업화다 민주화다 하면서 모두가 힘차게 달려왔는데 그 혜택을 누릴 수 없다면 누가 다시 뛸 수 있겠느냐”면서 “단순히 노동시간 단축만 외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손 후보는 덧붙여 “우리가 함께 자라고 함께 행복할 수 없는 길이라면 일을 줄인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라며 “이러한 제도는 올바른 선택이 될 수 없으므로 저녁이 있는 삶이 상징하는 것은 결국 민생경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 국난을 극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유럽에서 오는 시커먼 먹구름, 1000조 원에 달하는 가계부채와 나랏빚 등 다가올 경제위기를 생각하면 걱정이 많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다가올 복지의 시대, 경제 민주화의 시대, 거기에 덮친 세계적 경제 위기, 내부적 불황을 헤쳐나가기 위해 60년의 전통이 있는 민주당이 일어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국민을 통합해 국난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 민주당, IMF 극복에 앞장선 김대중의 정신”이라며 “이 정신을 이어 통합의 지도력을 발휘해 국난을 극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북 콘서트에는 송태호 전 문화체육부 장관을 비롯해 양승조 의원(천안 갑), 이낙연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 등 지지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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